▲ 헌혈에 나선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사진=모로코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캡처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4위라는 깜짝 성적을 기록해 자국 내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천 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온 강진 피해 돕기 헌혈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라이베리아를 상대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홈 경기가 연기된 하킴 지야시(갈라타사라이)와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포함된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진 피해 돕기 헌혈에 나선 것이다.

10일(현지 시각) 모로코축구협회는 선수들의 헌혈 사진과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희생자 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8일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2천 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최근 120년 사이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으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특히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김연호 인턴기자 ho05@incheonilbo.com



관련기사
"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 명↑"…'피해 확대' 전망되는 까닭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부상자의 규모도 2천59명으로 증가했는데, 이들 가운데 중태가 1천404명이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내무부에선 현재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만큼,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8일 밤 11시 11분쯤 역사 도시로 널리 알려진 마라 '6.8 강진 발생' 모로코 정부 첫 잠정 사망자 집계 발표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중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9일 보도됐다.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현재까지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다만, 지진 발생 초기인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 남서 [속보] "모로코 규모 6.8 강진 발생…현재 최소 93명 사망" 8일(현지시각) 오후 11시 11분쯤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이날 지진으로 수도 바라트 등 모로코 주요 도시의 건물들이 무너졌고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를 위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모로코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진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는 데다 이번 강진이 외딴 지역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지진은 1960년 모로코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 '국교 단절' 알제리도 지원하겠다 나섰지만…"거절" 지난 8일(현지시간) 120년 만의 강진으로 3천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나흘째 필사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모로코 정부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밤중 규모 6.8의 강진 피해를 본 모로코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많은 국가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G20 일부 국가뿐 아니라 쿠웨이트, 튀르키예, 이스라엘은 물론 2년 전 모로코와 국교 단절까지 했던 알제리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