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이마트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으로 3년 동안 6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김동연 지사가 8일 도청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과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이마트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으로 3년 동안 6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8일 도청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과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명 ‘신선한 식탁’ 협약은 ㈜이마트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매년 2억원씩 3년 동안 전달하는 6억원의 기부금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해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기부된 친환경농산물은 오는 22일부터 푸드뱅크를 통해 1년 동안 9000가구, 3년 동안 2만70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푸드뱅크 사업은 기부받은 식품·생활용품 등을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무상 제공하는 나눔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부 식품 선호도 조사에서 푸드뱅크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이 신선 농산물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협약으로 취약계층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는 게 도 관계자 설명이다.

또 이번 협약으로 지원하는 농산물은 경기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제공할 예정으로 취약계층 영양 불균형 해소와 도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도는 내다봤다.

앞서 도는 1개 광역지원센터와 83개 기초푸드뱅크·마켓으로 구성된 푸드뱅크 체계를 활용해 지난 한 해 동안 생활이 어려운 도민 5만2000여 명과 복지관 등 1600여 개소에 684억원 규모의 기부 식품을 지원했다. 도는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