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6만 6000여 명 서명부∙건의문 국토부 전달
▲ 방순희(왼쪽) 부천시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과 박창순 강서구 추진위원장이 이상일(오른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에게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가 최근 김포공항 주변 부천시 및 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함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현재 부천시 전체면적(53.45㎢)의 46%인 24.73㎢가 장애물 제한표면으로 건축물 높이에 제한을 받고 있어 수십 년간 개인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빌라나 나홀로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부천시 추진위원회는 김포공항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고도제한 완화에 뜻을 같이하고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 간 주민 서명 활동을 전개해 부천시민 4만1192명 등 6만6305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부천시와 강서구 추진위원회는 서명부와 함께 ▲항공학적 검토제도 조속 시행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고도제한 완화 ▲ICAO 측에 국제기준 개정 일정 준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방순희 부천시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은 “원종·고강을 비롯한 오정지역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인해 주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개발의 불균형으로 인해 주민들의 큰 피해를 받고 있다”며 “국토부는 고도제한 완화를 비롯해 공항시설법에 규정된 항공학적 검토제도를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