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 사이그너. 사진제공=PBA

지난 시즌 PBA 대상을 수상한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상 휴온스) 등이 PBA투어 64강에 합류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28강 이틀차 경기서 조재호는 이길수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128강을 통과했다. 사이그너는 최성원(휴온스)와, 팔라존은 이정익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어렵사리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2개 투어 연속 32강에 머무른 조재호는 이번대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길수와의 경기 첫 세트서 13이닝까지 9대 10으로 따라가다 14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5대 10을 만들며 역전과 동시에 세트를 따냈다.

이후 조재호는 2세트를 15대 5(9이닝), 3세트를 15대 2(8이닝)으로 가져오며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개막전 정상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는 ‘팀 동료’ 최성원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12대 15(7이닝)로 내준 사이그너는 2,3세트를 15대 13(12이닝), 15대 9(8이닝)로 따내 경기를 리드했으나 다시 최성원이 4세트를 15대 9(8이닝)으로 가져가면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 사이그너가 1득점에 그쳤으나 최성원은 득점에 실패, 사이그너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직전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팔라존도 이정익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승부치기에 돌입해 승리를 따냈다.

1·3세트를 14대 15(8이닝) 11대 15(14이닝)으로 내준 팔라존은 2·4세트를 15대 3(7이닝) 15대 5(7이닝)으로 따내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첫 이닝서 나란히 1득점에 그친 양 선수는 2이닝에 돌입해 이정익이 2득점, 팔라존이 3득점으로 승부치기 스코어 4대 3(2이닝)으로 팔라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밖에 다른 경기서는 김재근이 이충복(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은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을 3:1,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권익중, 이재홍을 각각 3대 1, 3대 0으로 물리쳤다.

PBA투어가 64강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64강전은 7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다.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개막식이 15분가량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PBA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은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