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승을 달성한 모중경. 사진제공=KPGA

모중경(51)이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600만원)’서 2023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한 선수가 시즌 3승을 달성한 것은 2020년 석종율(54) 이후 약 3년만이다.

5일과 6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 6,8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모중경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솎아 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낸 모중경은 이날만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 등극이다.

모중경은 “어제에 비해 퍼트 감이 좋지 않아 답답한 골프를 했다. ‘버티기만 하자’는 생각을 하고 버티는 와중에 소중한 버디 2개를 잡았고 노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중경은 199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국내 5승, 아시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996년 ‘괌오픈’, ‘타일랜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00년 ‘충청오픈’, 2002년 ‘KTRD오픈’,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가야오픈’, 2016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2023 시즌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챔피언스투어에서의 목표는 상금순위와 통합포인트 모두 1위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남은 대회의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 대한 욕심도 남아있다. 내년에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KPGA 코리안투어 QT에 준비도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병관(53.바이네르), 이태규(50)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현재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와 통합포인트 순위 1위는 모중경이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 KPGA 챔피언스투어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대구 군위 소재 군위 칼레이트CC에서에서 펼쳐지는 ‘제3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