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악성코드 유포 파일./사진=안랩 제공,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안랩에 따르면 이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일본 오염수 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 'project.chm'이라는 이름의 윈도 도움말 파일(.chm)을 유포한다.

이 파일을 실행하게 되면 현재 국민적 관심사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노재팬(NO JAPAN, 일본 불매운동) 캠페인 등과 관련된 기사가 나타나 피해자들의 의심을 지우고, 동시에 피해자 PC에 몰래 백도어 악성코드, 즉 공격자가 나중에 공격할 목적으로 시스템에 설치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악성코드는 공격자의 출입 통로의 역할을 하며, 이후 이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감염 PC에서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 정보 탈취 등 다양한 범법 행위를 수행한다.

안랩은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실행 금지 ▲ 오피스 SW, OS(운영체제), 인터넷 브라우저 프로그램 최신 보안패치 적용 ▲ 백신 최신 버전 유지와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의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V3를 통해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는 안랩 측은 "공격자는 사용자의 실행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절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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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반대" "불매 운동" 중국 강한 반발에 일본 반응은 지난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놓고 중국 측이 연일 강한 반발로 대응하며 중일 간 갈등이 점점 더 가열되는 모양새다.29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대화를 통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득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던 일본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의 중국 방문이 갑작스레 연기되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중국에선 일본대사관과 일본인학교에 돌이나 벽돌 파편, 계란 등이 날아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오염수 방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