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도시공사 전경./인천일보 DB

양주도시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양주 장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참여한다.

4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 장흥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22년 12월 지정됐다. 사업시행자는 LH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800억원을 들여 장흥면 삼하리 일원 96만2032㎡ 부지에 680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다.

앞서 LH는 지난 7월 양주시에 ‘양주 장흥 공공주택지구’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시는 양주도시공사가 국가 주도사업에 참여하면 양주 실정에 맞는 지역개발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최근 LH의 제안을 받아들여 양주도시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양주도시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지분은 1∼10% 내외다. 대략 88억∼88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예산 투입 시기가 오는 2026년 가능하다고 보고, 사업지분율은 오는 2025년 재정여건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4월 장흥 공공주택지구 일원을 개발행위 허가제한 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대상지 내 불법 개발행위와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3년간 사업 대상지에서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야적 행위, 벌채나 식목 행위 등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LH에서 제안이 들어와 양주도시공사와 검토한 끝에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LH에 참여 의사는 전달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 올해 안에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