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형 SAF협력프로그램 운영

대한항공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SAF 협력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이 사용할 친환경의 SAF 구매에 항공화물 고객사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SAF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과 항공화물 고객사들의 SAF 협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 SAF 사용으로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고객사들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SAF는 탄소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원료로 기존의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SAF 사용이 탄소배출 저감에 가장 큰 비중(65%)을 차지하는 만큼 항공기 온실가스 감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 GS칼텍스와 협약을 바탕으로 SAF를 공급받아 실증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정부, 기관, 정유업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SAF 실증사업 등 국내외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SAF 사용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에 SAF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배출 저감 활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도입과 사용 촉진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