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예술무대 산 '그의 하루'

아트캠프에서 8일부터 이틀간
조현산 연출 주인공…완성도 UP
인형·오브제·마임으로 극 전개
▲ 예술무대 산, 그의하루 공연모습.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 산'의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 '그의 하루'가 오는 8~9일 이틀간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014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10여년 동안 국내외 여러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한 예술무대 산의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예술무대 산은 2009년 티리자이 인형극축제 최우수상, 2012년 제21회 세계 유니마 총회 및 세계인형극페스티벌 최고작품상 수상 이력이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형극 단체다.

이번 작품에서는 단체의 대표이자 연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현산이 직접 주인공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평범한 샐러리맨 '그'의 하루를 통해 현대인에게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번 작품은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으로 서사가 진행되는 일반 연극과 달리, 인형과 오브제, 배우의 마임으로 강렬하게 압축된 이미지를 구성하며 한 편의 시와 같이 진행된다.

▲ 예술무대 산, 그의하루 공연모습.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또, 정재환 음악감독의 흥미진진한 라이브 연주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대사를 독특하게 경험할 수 있다.

공연 당일 로비에서는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SNS에 올리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예술무대 산의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언어를 넘어선 공감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그의 하루'는 지난 7월 인도 3개 도시에서 “인형과 음악, 영상, 마임으로 이루어진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투어를 마친 바 있다.

이달에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인형극축제 '프랑스 샤를르빌 국제 인형극축제'에 초청받아 더 넓은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기준·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