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등학교가 제51회 봉황대기에서 승승장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제물포고는 1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16강 대결에서 배재고등학교를 5대 2로 제압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대회 2회전에서 백송고등학교를 20대 8로 물리치고 32강에 오른 제물포고는 나주광남고등학교에 이어 배재고에 연승을 거두며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날 제물포고는 3회말 1점을 먼저 내줬지만 5회초 1득점하며 균형을 맞춘 뒤 6회초 4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배재고는 7회말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제물포고는 4일 정오 세광고등학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제물포고가 이날 세광고를 물리치면 전국대회 최초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 남겨놓게 된다.

제물포고가 전국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청룡기 준우승(1984, 2010)이다.

1971년 처음 열린 봉황대기는 유일하게 지역 예선 없이 전 고교팀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로, 올해는 총 95개팀이 출전했다.

제물포고를 제외한 덕적고와 동산고, 인천고는 모두 2회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