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당시 차두리.

▲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재홍 피지컬코치.

차두리 대표팀 어드바이저가 9월 유럽 원정부터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각급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재홍 피지컬코치도 대표팀에 가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차두리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K리그 환경과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해 왔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기간 훈련에 함께 나서거나 경기 벤치에 직접 앉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 요청을 받아들여 코치로 보직을 바꾸면서 이제 대표팀 훈련과 경기 지도에 참여한다.

차두리 코치는 “대표팀이 오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왔는데 A대표팀 코치인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홍 피지컬코치도 이번 9월 원정에 합류한다.

이 코치는 201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피지컬코치로 일하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대표팀과 함께 했다. 이후 FC서울 피지컬코치를 거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 코치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와 협업했었는데, 클린스만호에서는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코치와 손발을 맞춰 대표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도모한다.

반면 파울루 벤투 감독 시기부터 대표팀과 함께한 김영민 코치는 이번 대표팀 코칭스태프 개편에서 개인의 의사에 따라 10월까지 업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유럽원정으로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새로 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차두리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코치는 현지 훈련 및 경기 준비를 위해 본진보다 하루 앞서 3일 웨일즈로 출국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