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비진단전문가과 김재순 컨설턴트가 변화된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눈높이 컨설팅'을 시행,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눈높이 컨설팅은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된 임직원들이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협력사에 방문해 실무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점검하고 협력사 눈높이에 맞는 혁신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7개 분야(제조, 품질, 환경 안전, 개발, 영업/마케팅, 인사, 교육)에서 노하우를 지닌 17명의 임직원이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25개 협력사와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중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해성디에스의 성공 사례는 눈높이 컨설팅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최근 30년간 설비 진단 및 운영 분야의 기술 혁신을 담당해 온 김재순 컨설턴트를 파견, 체득한 노하우를 해성디에스에 전수했다.

이에 해성디에스는 약 4개월간 김재순 컨설턴트와 '설비 8계통 기반의 설비 관리 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당시 김재순 컨설턴트는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설비 8계통'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기존의 사례를 기반으로 해성디에스 맞춤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총 73회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로인해 해성디에스는 설비 보전 지표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해성디에스는 컨설팅으로 개선된 부분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현장 점검 매뉴얼'과 '설비 8계통 공통 사양서'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신규 설비 도입 시에도 해당 사양을 기준으로 더욱 체계적인 검수가 가능해 졌다.

해성디에스 곽경흔 과장은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을 통해 설비 관리 체계를 구체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더 많은 협력사에게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를 꾸준히 육성해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대표이사는 링크드인을 통해 "한 산업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체 생태계 안에 있는 회사들이 원활하게 협력해 함께 성장해 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