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힐스테이트지금디포레
주차장 천정 누수 등 하자 수두룩
시공사 “시 협의 통해 보완 계획”
시 “큰 문제 없다면 허가 내줘야”
▲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산신도시에 시공한 주거형 오피스텔 건물 입주예정자들이 28일 남양주시청앞에서 부실공사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산신도시에 시공한 주거형 오피스텔 건물 입주예정자들이 28일 남양주시청앞에서 부실공사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현대힐스테이트지금디포레 입주예정자들이 '건축 하자가 심각하다'며 '사용신청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힐스테이트지금디포레 입주예정자협의회(대표 홍영옥 이하 임예협)는 28일 남양주시청 앞에서 준공불허를 요청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오피스텔이 전체적으로 마무리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미 시공상태로 누수 오염이 심각하다”며 “공유부분이 제외된 사전 점검 시 접수된 하자는 시공사에서 예상한 평균 8건 대비 5배나 많은 평균 40건이 접수됐다, 남양주시가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엘리베이터 실 내부 콘크리트 재료분리(우측 원안)와 벽체 철근 노출(좌측 원안)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며 부실공사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 엘리베이터 내부 콘크리트 재료분리(우측 원안)와 벽체 철근 노출(좌측 원안)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 됐다.
▲ 엘리베이터 내부 콘크리트 재료분리(우측 원안)와 벽체 철근 노출(좌측 원안)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 됐다.

임예협 홍영옥 대표는 “지난 29일 시 담당공무원 시공사관계자 임예협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유부분을 포함한 건물의 하자를 점검한 결과 ▲지하주차장 천정 누수 ▲엘리베이터 내부 벽체 콘크리트 재료분리(구조적 문제) ▲벽체 철근 노출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9일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 시와 협의를 통해 보완 공사를 할 계획”이라며 “일부 누수 등 하자 문제로 입주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남양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대 디포레는 지난 7월 사용승인이 신청됐지만 하자로 인해 반려됐고 8월 11일 재접수 됐다”며 “시는 각 분야 전문가를 투입해 검사를 완료했고 조속한 입주를 희망하는 수분양자들도 있어 건축물 구조 상 중대한 하자가 없다면 사용승인을 내 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는 남양주시 다산동 6192-1(지금지구 상업 2BL)일원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7~58㎡, 총 840실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지하1층-지상3층은 상가로 조성됐다. 2020년 분양 당시 최고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