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모두가 민감하다. 희롱 삼아 하는 말도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서 생각이 자리 잡고 난 연후에 우러나오고 장난삼아 저지르는 가벼운 행동도 알고 보면 자신의 마음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은 나 자신도 모르게 한 말이니 행동이니 혹은 그저 별 뜻도 없이 장난삼아 한 말이니 행동이니 하면서 변명을 대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가까이 경찰 지구대의 현장 모습이다.

기자도 보름 전 비슷한 행동으로 고통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 저러한 행동이 드러나면 곧바로 자신의 마음속 근본으로 되돌아가서 자신의 동요된 마음을 철저히 성찰하고 그런 말과 행동을 일으킨 마음 안의 잠재된 감정을 제거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난 탓이라고 변명하기보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자신의 내심은 옮고 성실하였다는 변명도 부질없고 창피한 일이다.

스스로 삼갈 줄 모르고 오히려 모든 허물은 나 아닌 다른 외부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을 분명히 느끼고 많이도 본다. 이러한 행동들은 으스대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불손한 태도는 가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도 남음이 있다. 기자의 자성이다.

지구대에선 매일 느끼는 현장 모습이지만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과장된 말은 진심이 아니고 지나치게 과장된 행동은 인성을 벗어난 행동이다. 잘못된 말을 내뱉어서 몸을 미혹에 빠뜨리고 스스로 도리에 합당하다고 우겨대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행동이고 그러고도 나를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남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스스로 마음 그릇을 깨끗이 하고 주변이 밝고 편안해지는 데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하자 말하고 싶다.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