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처음으로 지방정부와 경찰이 손잡고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척결에 나선다.

성남시와 수정·중원·분당경찰서는 18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정성엽 수정경찰서장, 김완기 중원경찰서장, 모상묘 분당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와 3개 경찰서는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팀 운영, 합동점검, 신고·제보 접수창구 운영, 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협력 시행한다.

합동 TF팀은 각 경찰서 수사과장과 중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3개 경찰서 지능팀장, 성남시 감사관, 공보관, 예산과장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연말까지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첩보를 수집해 보조금 부정수급 정황을 포착하면 신속히 수사한다.

이를 위해 시는 보조금 현황 등 필요한 수사자료를 제공한다.

수사 결과와 정보는 기관 간 공유해 부정수급액을 환수 조치한다.

이번 협약은 중원경찰서의 제의로 성사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의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를 보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보조사업에서 1865건(314억원)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 간 긴밀한 업무협조로 성남지역 보조사업을 투명화하고 재정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부정수급 방지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조금 부정수급 관련 신고·제보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신고센터→보조금 부정사용신고) △감사관(031-729-2093), 경찰서 △수정 지능팀(031-750-4367) △중원 지능팀(031-8036-5284) △분당 지능팀(031-786-5043), 국민권익위원회(110)로 하면 된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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