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을 앞두고 유권자들은 엄한 손가락을 탓합니다. '아! 내가 사람을 영 잘못 봤어.', 간도 쓸개도 몽땅 빼줄 듯 표를 구걸하더니만 그때뿐이었어', '국민의 머슴이니, 서민의 대변자니 하는 번지르르한 변죽에 깜박 속았지 뭐야.' 설익은 선택에 대한 자기반성이자 위안의 객쩍은 얘기일 겁니다.

혹 여러분은 기표용지에 도장을 찍기 전 여러분은 잠시 머뭇거린 적이 없습니까? 같이 밟은 적 없는 고향, 스친 적조차 없는 동문, 남이나 마찬가지인 먼 핏줄, 티끌만 한 관계성이라도 끄집어내려고 말입니다. 후보의 인물과 자질은 덮어놓고….

표를 던져야 하는 유권자는 볼멘소리합니다. '누가 어떤지 알고, 판단의 잣대가 서야 제대로 찍을 거 아니야!' 맞습니다.

인천일보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함께하는 '2024 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인총넷)'가 나서겠습니다. 인총넷은 시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책자문단을 공개 모집합니다.

정책자문단은 될성부른 나무들을 고르는 작업을 합니다. 1단계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이 반영된 핵심 공약 이행 도를 정량 평가합니다.

원도심·교통·경제·환경·공공보건의료·인천국제공항·인천항·인천고등법원설치 등 해묵은 이슈를 놓고 해결 노력과 능력을 정성적으로 검증합니다.

2단계로 예비 후보를 상대로 자질과 공약 실천 타당성을 살핍니다. 후보자들에게 공약 제안도 합니다. 정책자문단은 손가락을 '탓'이 아닌 '덕'으로 가는 길을 열 것입니다.

·자격조건 :

- 지역 및 정책 현안에 관심이 많은 분

- 군·구별 다양한 활동 경험이 있는 분

※학력/나이/성별 무관

·모집 기간 : 공고일~8/25일(금)

·최종발표 : 26일 이후 개별연락(발대식 참여 안내 포함)

·제출서류 : 이력서(사진·연락처 포함)

·보내실곳 : 전자우편(webmaster@incheonilbo.com)

·문의 : (032)452-0181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