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시립만석전시관서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현대미술작가 김민주초원·김소희·남다현 작품 전시
▲ 김민주초원 작 '비염이 심했던 여름'.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 김민주초원 작 '비염이 심했던 여름'.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30일까지 관람객 참여형 프로젝트 '별별 수상한 ___'을 수원시립만석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 교육실에서 연다.

'별별 수상한 ___'은 일상의 평범한 주제를 실험적으로 관찰하고 친숙한 재료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현대미술작가 김민주초원, 김소희, 남다현 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연계 교육을 운영하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젝트이며, 3개의 섹션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섹션 '별별 수상한 약국'에서는 작가 김민주초원이 약의 형태를 재해석하고 동화 같은 색감의 작품으로 재생산한 연작 'How Are You Today?'(2022) 중 비염을 주제로 한 '비염이 심했던 여름'(2022)과 'H의 디스크'(2023) 등 신작 2점을 함께 선보인다.

▲ 김소희 작 '플레인 붕어빵'./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 김소희 작 '플레인 붕어빵'./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두 번째 섹션은 '별별 수상한 잡화점'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물품과 이미지를 활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표현하는 김소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여러 물체를 한데 모아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기법인 아상블라주 방식으로 표현한 '감자칩 월드컵'(2021)과 국내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설치 작품 형태로 제작한 신작 '브라우니', '트리 하우스'(2023) 등이 소개된다.

▲ 남다현 작 '#23-A'./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 남다현 작 '#23-A'./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마지막 섹션 '별별 수상한 진짜...가짜?!'에서는 종이, 스티로폼 등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하고 현대사회에 대해 고찰해보는 남다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토바이를 복제한 '#23-A'(2022)와 포켓몬스터 빵 제품 판매대를 그대로 구현한 설치 작품 'UAS-#2'(2022)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료로 운영되며,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인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30분 유아 단체 대상 전시해설(사전 예약 필수)과 매일 오후 4시 어린이 맞춤 전시해설이 운영된다.

별도로 마련된 교육 공간에서 전시 주제와 작가의 작업방식, 예술세계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는 활동지와 교구재, 룰렛, 뽑기 게임 등이 준비돼 누구나 자유롭게 상시 체험할 수 있다.

또 온라인으로 전시, 작품, 미술 재료와 기법 등을 소개하는 '별별 수상한 작품 소개 시간'과 '별별 수상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사전 학습과 감상법 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시와 연계 교육에 관한 상세 정보와 참여 방법은 수원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suma.suwon.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하며, 주변을 실험적으로 관찰하고 표현하는 예술가적 태도 함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