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학교가 대통령배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봉황대기 정상에 도전한다.

1971년 처음 열린 봉황대기는 유일하게 지역 예선 없이 전 고교팀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로, 18일 개막한다.

올해에는 직전 대통령배에서 분루를 삼킨 인천고를 비롯해 덕적고와 동산고, 제물포고 등 인천 연고 4개교를 포함해 총 95개 팀이 제51회 대회에 참가한다.

대진 추첨 결과 동산고만 부전승을 잡아 2차전(64강)에 먼저 올랐다.

나머지 3개교는 모두 1회전부터 치른다. 제물포고는 18일 구의야구장에서 광주진흥고와 첫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인천고가 목동야구장에서 강릉고와, 덕적고가 구의야구장에서 야로고BC와 각각 2회전 진출을 다툰다.

부전승으로 2차전에 직행한 동산고는 20일 치러지는 중앙고-부경고 대결의 승자와 25일 신월야구장에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봉황대기에서 인천 연고 팀이 우승한 것은 2020년 인천고등학교가 마지막이다.

동산고는 1989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