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동풍이 불어오는 강원 영동은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겠다.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이 강하고 습도가 70% 이상으로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전날과 비슷했다.

서울, 청주, 여수, 목포, 제주, 서귀포 등은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수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주요 도시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강릉 25도, 대전 32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제주 31도 등이다.

이날 햇볕이 강해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천·경기 남부·충남·호남권에서 오존이'나쁨' 수준이겠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이동으로 서쪽 지역 대부분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오존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24∼25도 수준으로 비교적 낮겠다.

강원 영동은 16일 낮까지 5∼20㎜의 비가 내리고, 경북 동해안은 15일 오전까지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제주도에는 늦은 오후까지, 전남 동부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는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를 200m 밑으로, 서해안과 내륙에는 1㎞ 미만으로 떨어트리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한 동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가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올 수 있겠으니 안전사고를 조심해야겠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