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오산시 리틀야구단.사진제공=오산시

‘대한민국 13세 이하 리틀야구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오산시 리틀야구단(감독 김우승) 소속 김민후·하승현과 지휘봉을 잡은 김우승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활약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0일 시장 집무실에서 “U-1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 앞으로 야구 전용구장 마련 등 청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체육 환경개선에 힘쓰겠다”고 선수와 감독을 격려했다.

또 “오산교육재단에서 체육 특기 장학금을 지급하여 스포츠에 재능 있는 인재들이 스포츠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오산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 중동지역리그 예선에서 우승하며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맥스베어파크에서 진행된 본선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체코(유럽-아프리카 대표) 5대 0, 호주(오세아니아 대표) 5대 1로 각각 완파했다.

이후 멕시코(북중미 대표)에 6대 7로 졌으나, 인터내셔널리그(국제디비전) 결승전에서 멕시코를 다시 만나 2대 1 설욕에 성공하며, 월드시리즈 결승에 올랐으며 지난 7일(현지시간 6일) 결승에서 미국 대표인 사우스이스트(Southeast)를 상대로 11대 4의 대승을 거두며 5년 만에 우승을 차지,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후 김우승 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전선수 한명 한명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라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 함께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출전 전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와 감독을 만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만으로도 커다란 영광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는데,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가지고 돌아와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대한민국 대표로 세계의 정상에 설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