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사진=연합뉴스

공연 시작 직전부터 경기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공연 내내 거센 비를 퍼부었던 11일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지막 공식 일정,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3천500여 명의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해 투입되고 테러 상황에 대비해 장갑차 등 특수 장비도 배치됐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와 관련해 43개 경찰 기동대 등 3천570명을 투입했다.

경찰특공대 102명을 동원하고, 테러 상황 대비 등을 위해 전술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대, 경찰 헬기 4대를 행사장 인근에 투입하고 드론 비행을 교란하는 재밍건도 배치했다.

해당 콘서트와 관련해 112에는 모두 61건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폭죽 소음 관련 42건, 교통 불편 10건, 위험 방지 6건, 분실 2건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119 대응은 57건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상자였다.

경찰은 SNS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력을 확대 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등장 인물이 행사장 전원을 내리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캡처가 반복 등장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 35분쯤 경기장 게이트에 폭발물 의심 물건이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이 경찰 측에 들어와 현장의 경찰 특공대가 대응에 나서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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