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학교가 유신고등학교를 꺾고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안착했다.

인천고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인천고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유신고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6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은 인천고가 깼다.

인천고는 7회초 선두타자 이태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희생번트와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인천고는 9회초에도 1점을 추가하며 한걸음 더 달아났고, 9회말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아 2017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에이스 김택연이 2회 투아웃 이후 등판해 8회까지 6과 1/3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쓸어담으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인천고는 11일 오후 2시 목동야구장에서 경북고를 상대로 2004년 이후 19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인천고가 경북고를 꺾으면 같은 날 열리는 경기고-군상상일고 대결의 승자와 13일 정오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SPOTV, SPOTV NOW는 이 대회 16강부터 결승전까지 생중계한다.

앞서 1985년(준우승)에 이어 2004년 두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인천고는 당시 덕수정보고등학교를 꺾고 대통령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