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110개 기업 설문
42% '내국인 잦은 이직' 1위
뒤이어 17% 인원 한도 도달
▲ 인천상공회의소./사진제공=인천일보DB
▲ 인천상공회의소. /사진제공=인천일보DB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인천지역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인천지역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기업의 외국인력 활용실태 및 개선사항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력이 충분한지 묻자 '적정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3.6%('적정함'(40.9%), '매우 적정함'(12.7%)),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46.4%('약간 부족함'(31.8%), '매우 부족함'(14.6%))로 각각 집계됐다.

외국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46.4%)들은 고용 인원이 부족한 이유로 '내국인의 잦은 이직과 취업 기피로 인력 부족 지속'(4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고용 허용 인원 법적 한도 도달'로 추가 고용 불가(17.3%), '회사에 적합한 외국인력 고용 어려움'(17.3%),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이탈, 귀국 등 사유'(13.5%), '신청인원보다 적은 인력 배정'(7.7%) 등이 뒤따랐다.

전체 응답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평균 9.2명이었다.

외국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46.4%)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외국인력은 평균 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 도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