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사회참여 확대·복지 실현 기여
결혼 이주민 개인정보 보호 안내
김장·배식 봉사 등 꾸준히 실천
지난해 경기도지사상 수상 영예

“지역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봉사하는 삶이 저에겐 행복한 사명과도 같아요.”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경제교육과 지역주민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나눔공동체 한국부인회 의왕시 지회 이연숙(사진) 회장의 메시지.

이 회장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합리적 소비생활, 복지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여성단체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과 나눔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있다.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지회 활동은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연중무휴나 다름없이 언제나 봉사자들과 함께 달려간다.

특히 경제교육에 관심을 두고 소비가 삶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활동이고 삶의 근간이 되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이며, 인간의 욕구를 실현하는 가장 빠른 선택으로 여겨 소비자 경제교육을 3년째 실천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 생활에 적응 중인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난 6월에는 청계종합복지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실에서 결혼 이주민을 대상으로 소비자 경제교육을 했다.

한국부인회 봉사자들과 함께 선물꾸러미를 살뜰히 챙겨 나눠주며 강사를 초청해 한국 생활 적응 중에 한국에서 성행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스피싱 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해 결혼이민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투자 권유 등 일상에 산재해 있는 상황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연숙 회장과 한국부인회 의왕시지회의 봉사는 경제교육에서 멈추지 않는다.

연말이면 김장 봉사로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김치를 전달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치 않는 열정으로 지난 4월에는 노인정을 찾아가 말동무와 노래 봉사, 음식 장만 등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으로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했다.

이 회장은 “우리 25명의 회원은 활동이 있을 때마다 100% 참석하는 등 진짜 열정이 있는 단체로 인원이 제한되는 현장에 나가야 할 때면 봉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야 할 지경”이라며 행복한 웃음을 자아냈다.

“다가오는 9월에는 거리행사가 있고 11월에는 희망나래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는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지역민들, 특히 소외계층에게 더욱 다가가는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단체활동과는 별개로 이연숙 회장은 청계종합복지센터와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데 지난해 열린 제37회 경기 여성 대회 기념식에서 경기도지사 상을 받아 진정한 지역 봉사자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