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상승세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4주째 올랐다.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가 한동안 70달러 선까지 진정됐던 국제 유가가 최근 다시 8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4.57원 오른 1천507.12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천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10일(1천500.5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2천100원을 넘어서며 고공 행진하던 경유 가격은 올해 6월 들어서는 1천300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였는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도 1천684.36원으로, 1천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휴가철) 도래 등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신호가 석유 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유의 경우 차량뿐 아니라 선박, 발전, 산업 등에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 보니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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