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건설협회 회원사 설문

8월 아파트 전망지수 106.9
2년 2개월만…경기는 108.1
▲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우뚝 서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7월 0.60%에서 지난달 0.68%로 상승 폭을 키우며 작년 7월(0.71%)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1.52%→1.68%)와 인천(1.33%→1.38%) 집값 역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인천의 집값 상승률은 모두 서울의 2배를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우뚝 서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7월 0.60%에서 지난달 0.68%로 상승 폭을 키우며 작년 7월(0.71%)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1.52%→1.68%)와 인천(1.33%→1.38%) 집값 역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인천의 집값 상승률은 모두 서울의 2배를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달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3.3p 오른 100.8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전망치가 100선을 상회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인천은 전월 92.0에서 한 달 새 14.9p 오른 106.9를 기록했다.

경기는 같은 기간 100.0에서 108.1로 8.1p 상승했다.

서울은 2.7p 오른 118.9를 나타내며 올해 1월 최저치(43.9)를 보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지수는 지난 6월부터 100선을 상회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 29.8p(78.9→108.7), 세종 23.1p(76.9→100.0), 강원 19.4p(88.9→108.3), 울산 7.7p(92.3→100.0), 경남 4.2p(108.3→112.5), 전남 4.2p(108.3→112.5), 경북 1.8p(92.9→94.7)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광주(120.0→115.8)와 대전(114.3→105.3)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망치가 여전히 100선을 웃돌아 분양 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충남(107.7→81.3), 충북(100.0→92.3), 제주(80.0→68.4) 등은 100선 아래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금융지원 정책,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회복세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조사 시점마다 전망치의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나며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별 분양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