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감독 겸 선수, 뉴고려병원 조영훈 센터장 6골로 'Top Scorer 실버 슈즈' 수상

 

▲ 조영훈 대한의사협회 축구팀 감독 겸 선수<사진 중앙>가 'Top Scorer' 실버 슈즈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축구팀

 

뉴고려병원(김포시 장기동) 외상센터 정형외과 센터장이 이끄는 대한의사협회 축구팀이 '2023 WMFC'(세계의료축구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WMFC 주최로 올해 2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48팀, 1100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월드컵 방식의 그룹별 리그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일반 축구와 다른 7인, 양 팀 14명이 실력이 겨루는 경기로 출전 자격은 45세 이상 의사로 대한의사협회 축구팀은 2006년 이 대회 출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대한의사축구연맹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대한의사협회 축구팀 감독 겸 선수인 조영훈 뉴고려병원 외상센터장은 4강까지 6골을 터뜨려 대회 참가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TOP Scorer’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소식은 스포츠 외상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조영훈 센터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 센터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를 가까이한 마니아로 각종 대회와 조기축구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조영훈 센터장은 "취미활동으로 즐기는 운동이지만 같은 관심을 가진 환자들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축구가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지만 의사로서 스포츠 외상 환자들의 마음을 더욱더 깊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축구팀 닥터들의 논문 등을 통해 체육인들의 스포츠 부상 사례 연구를 계획 중인 그의 축구 사랑은 스포츠 외상환자들이 부상을 딛고 다시 복귀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세계의사축구연맹은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의학 및 스포츠 건강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의사들의 국제관계 증진 및 의학 연구, 의과학 분야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