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스마트 패스 실시
항공사 6곳 탑승 게이트서 이용
생체정보(안면인식)를 등록하면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여권이나 탑승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빠르게 출국장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스마트 패스’ 서비스가 시작됐다.
생체정보(안면인식)를 등록하면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여권이나 탑승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빠르게 출국장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스마트 패스’ 서비스가 시작됐다.

“안면인식 스마트 패스로 빠르고 편리하게 출국하세요.”

생체정보(안면인식)를 등록하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여권이나 탑승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출국장 안으로 빠르게 들어 갈 수 있는 '스마트 패스' 서비스가 인천공항에서 시작됐다. 다만 법무부 출국심사는 제외다.

스마트 패스는 여객의 안면인식 정보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항공보안 측면에서 효율성과 신뢰성 증대는 물론이고, 기존의 여권(신분증명서)을 확인하는 보안 절차의 생략으로 출국수속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스마트 패스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인천공항에 나타난 변화는 출국수속 대기시간 단축이다. 위조·변조·복제가 어려운 생체정보 이용으로 항공보안까지 강화되는 효과가 크다. 스마트 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객이 안면인식 정보를 모바일 앱 또는 인천공항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출국 30분 전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하계성수기를 맞아 스마트 패스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7세 이상 내국인·외국인 여객 누구나 등록할 수 있고,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는 최초 등록한 날로부터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최근까지 2만8000여명이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했다.

일단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하고 스마트 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반드시 여권과 탑승권을 소지해야 한다. 이날 선보인 스마트 패스는 기존에 여권을 제시하던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출국 심사, 항공사 탑승 게이트 등 4곳 가운데 출국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의 제1, 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탑승구의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티웨이·제주·델타항공 등 6개 항공사 참여할 예정이다.

/글∙사진=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