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4연패를 달성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하 남양주야구단)이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권오현 감독이 지도하는 남양주야구단은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막을 내린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팀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5대 4로 제압했다.

3대 4로 뒤지던 6회말 4번타자 박예찬(청원중1)의 사구와 도루, 임지민의 1타점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후 김승기(원묵초6)의 투수 앞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윤창훈(갈매초6)이 끝내기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남양주야구단은 2020년 4회 대회때부터 올해 7회 대회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투런 홈런의 주인공이며 4번 타자이자 포수로 우승을 견인한 박예찬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3타수 3안타 2타점 포함 6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박민호(경민중1)와 8타수 4안타 1타점 및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선보인 오세일(구리인창중1)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박예찬.

박예찬은 “야구를 5학년 말에,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 여기까지 만들어 주신 권오현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롤모델은 두산베이스 양의지 선수인데 특히 힘빼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장타를 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닮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권오현 감독은 “전력 평준화로 우승하기가 점점 힘든데 한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해서 더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컵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무더위와 장마로 심신이 지쳐 있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역전 기적을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 권오현 감독.

한편 남양주유소년야구단은 최승용(두산베어스), 오상원(키움히어로즈)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대학 최고의 중견수 유정택(고려대), 투수 김성윤(서울동산고), 유격수 이준현(서울컨벤션고) 등이 KBO 프로야구 신인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야구장에서 총 86개 팀 선수 및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팀들은 새싹리그(U-9 청룡·백호), 꿈나무리그(U-11 청룡·백호), 유소년리그(U-13 청룡·백호), 주니어리그(U-16 )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