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 검토
▲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 불명의 해외 우편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결과 우편물에 위험 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일부 수령자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례가 있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미지 시료 검사는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검사다.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위험 물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우편물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 곳이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이라고 판단해 개인정보 무단 수집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우편물이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