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선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26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사고로 인한 열차 지연 안내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선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오전 출근길 1호선 상·하행과 KTX 일부 열차가 4시간째 지연 운행 중이다.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선로에 무단 진입,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 열차에 치여 숨졌다.

사망 사고가 난 구간은 3개 선로를 KTX와 지하철 1호선,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사용하는데, 사고가 난 KTX 열차가 수습을 위해 정차하면서 지하철 1호선과 KTX·일반열차 등이 선로 조정이 불가피해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운행 간격 조정을 위해 역마다 정차 시간을 늘렸으며, 1호선 용산역∼구로역 급행열차와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는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 측은 "오전 7시 42분쯤 사고 열차가 다시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주변 선로 정리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1호선 등 열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