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 문화체육센터 호우피해 임시 거주시설./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이후 이번 집중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천468명으로, 이 중 2천3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들은 경로당·마을회관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이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시설 피해는 1만1천건이 넘었는데, 이중 사유시설은 3천463건, 공공시설이 7천965건이다.

중대본은 현재까지 응급 복구율은 약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천㏊가 넘어 그 피해가 막심하다.

무려 356㏊가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3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천 마리로 알려졌다.

현재 도로는 156곳이 통제 중이며 강가 508곳, 둔치 주차장 148곳, 8개 국립공원 202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된 상황이다.

이날 오전 기준 전남 흑산도·홍도, 전북 고창·부안·정읍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5∼2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0~60㎜(많은 곳 경기 남부 80㎜ 이상), 충청권 10~60㎜, 전라권 30~8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내륙·산지 10~60㎜, 제주 10~60㎜ 등이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