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3%↑ 48억 8000만 달러
승용차 53.7% 증가·무선 통신 순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액이 역대 6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6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4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증가세에 더해 지난 6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승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오르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7.0%), '의약품'(14.7%), '무선통신기기'(200.5%) 등에서도 큰 폭의 상승률이 확인됐다.

특히 승용차 수출은 미국 내 신차 판매 점유율 증가 및 컨테이너선 활용 등 자동차 운반선 부족 현상 해소로 중고차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도체'(-26.3%), '철강제품'(-15.8%), '자동차부품'(-7.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3.0% 상승한 게 눈에 띄고 베트남(21.6%), 독립국가연합(110.1%) 등도 증가했다.

중국(-17.8%), 미국(-0.7%), 싱가포르(-25.2%)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작년 6월보다 14.5% 감소한 47억3000만달러로 가스(10.5%), 기계류·정밀기기(7.7%), 수송장비(24.9%), 곡물(36.6%)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7.2%), 원유(-3.0%), 광물(-14.1%), 화공품(-9.4%) 등은 감소했다.

한편, 인천항을 통한 지난달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28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