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등학교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

제물포고는 17일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대회 2회전 서울컨벤션고등학교와 대결에서 4대 3,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1회말 1득점하며 선취점을 올린 제물포고는 6회초 동점을 허용한 직후 6회말 추가로 1득점하며 다시 앞서갔지만 7회초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9회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 1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12회말, 김건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마침내 제물포고의 승리로 끝났다.

제물포고는 같은날 북일고를 3대 0으로 물리친 충암고와 20일 오전 9시에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2023 전국고교야구대회 참가팀 결정방식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인천권) 전반기 1위 및 3·5위 팀인 서울고와 제물포고, 동산고 등 전국에서 53개 학교가 참가했다.

앞서 동산고는 9일 충암고등학교와 치른 첫 대결에서 패해 탈락했다.

청룡기에서 인천 연고 팀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제물포고(당시 준우승)가 마지막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