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집행 발견시 환수·고발
▲ 김포시청사.
▲ 김포시청사.

김포시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 감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정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정과제 일환으로, 시는 앞서 '2023년 연간 감사계획'에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를 반영다.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도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에만 277개 사업에 124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매년 200여 개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감사는 민간단체 보조사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회계부정 또는 목적 외 사용 등 불법 집행 여부 등으 조사하게 된다.

부당집행이 발견되면 보조금을 환수하고, 횡령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처에 나설 계획이다.

김포시 감사담당관실은 이번 감사를 앞두고 보조금 부정 청구, 횡령, 목적 외 사용 등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