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가 내리는 거리를 우비를 쓰고 걷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초복이자 화요일인 11일, 전국 곳곳에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이날 기압골이 지나가며 전국에 강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으며 기압골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 강수량은 꽤 많겠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60㎜ 뇌우가 돌풍과 함께 내릴 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호남·경북 북부내륙·서해5도 50~120㎜(충청과 호남 150㎜ 이상), 강원 동해안·경북(경북 북부내륙 제외) 20~80㎜, 경남·제주·울릉도·독도 5~60㎜로, 갑자기 내리고 갑자기 멎는 소나기성 강수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이천·여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되는데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수원 등 15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2일까지 이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이며 목요일인 13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정체전선이 다가와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이번 비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일시적이겠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겠고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31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곳곳에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월 기온을 기록한 제주(제주시 10일 낮 최고기온 37.3도)와 영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6도였다.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8도, 강릉 32도, 대전 28도, 광주 28도, 대구 30도, 부산 26도, 제주 33도 등이다.

이날 수도권과 충남, 울산, 경북 등은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며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었다가 잦아든 뒤 12일 새벽부터 이러한 거센 풍랑이 나타나겠다.

서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 먼바다에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시속 30~50㎞(8~14㎧)의 바람과 1.5~3.0m 높이의 물결이 예상된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