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298050)는 산업자재 및 섬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사 전체 매출의 60%는 타이어 보강재에 쓰이는 타이어코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탄소섬유 사업 부문을 성장동력 사업으로 삼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사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이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성장성 낮고, 경기에 따른 변동성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필수소비재 산업에서 상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다지며 동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의 무게 ¼, 강도는 10배에 달하는 특징을 지녀 철강 뒤를 잇는 미래산업의 쌀로 일컬어진다. 전기차, 항공기, 우주항공, 태양광 단열재,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5~10년 이상 연평균 10%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사는 탄소섬유 사업 부문에서 28년까지 생산능력 연산 2만4000t(2022년 생산능력 6500t)을 목표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이었던 전주 공장 증설이 2025년 1만4000t에서 2024년 1.4만t으로 1년 앞당겨졌다. 증설계획이 앞당겨진 것은 고객사의 주문 수요 증가, 이에 따른 선판매 계약 체결과 동반한 증설이기에 판매와 관련된 우려 사항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2022년 10월 항공/우주/방산 산업에 활용되는 T-1000급 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하며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였고, 추후 이루어질 증설분에 T-1000급 탄소섬유가 포함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고객사 재고조정이 이뤄지며 출하량이 부진했던 타이어코드의 경우, 점진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탄소섬유 사업 부문의 성장과 함께 동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 이시열

/이시열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dltlduf20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