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성남 홍보 ‘일석이조’
“혁신적 역동적 첨단도시 성남 이미지 각인” 평가
▲ 지난 6월 27일 미국 풀러턴시 ‘성남비즈니스센터( K–SBC)’ 개관식에 참석한 신상진 성남시장과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등 성남시 방문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미국 풀러턴시에 문을 연 성남비즈니스센터(이하 K–SBC)를 통해 4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에 K–SBC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은 성남시의 국제위상을 드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9일 평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K–SBC를 개관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미국 풀러턴시에 성남시가 첨단과 혁신의 도시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SBC 내 기업전시관을 찾는 현지 기업과 지역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4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물론, 성남시 국제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K–SBC는 현재 직원이 상주하며 현지 지역 주요 인사와 기업인 등을 만나며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당시 개관식에는 신 시장과 프레드 정 풀러턴시장을 비롯해 미셀 스틸 미연방하원의원, 마티 시모노프 브레아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팍 시의원, 앤드류 그레그슨 북오렌지 상공회의소 회장, 노상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 회장, 박근형 LA KOTRA 무역관장, 에드워드 손 OKTA LA회장 등 캘리포니아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신 시장은 캘리포니아의 대표 한인계 연방하원의원인 미셀 스틸 의원으로부터 한미 도시간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풀러턴시 명예시민으로 추대돼 ‘풀러턴 시 열쇠’를 선물로 받았다.

풀러턴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풀러턴시 열쇠를 받은 것은 풀러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말했다고 성남시가 전했다.

개관 행사에 앞서 풀러턴시는 자매도시인 성남시를 기리기 위해 6월 27일을 ‘성남시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신 시장은 “미국에 진출하고 싶으나 자금이나 인력,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들은 우리가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에 진출하고픈 관내 기업들을 발굴해 한·미 양국 도시간 산업·경제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SBC 내 기업전시관에는 성남시의 ICT, 바이오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분야의 22개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21개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홍보가 이뤄져 총 43개 기업이 K–SBC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 신상진(앞 왼쪽) 성남시장과 ‘평화의 사도’ 메달 받은 참전용사 론 루소(앞 가운데), 영 김(앞 오른쪽) 미 연방하원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한편 신 시장은 지난 6월 23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후, 민주평통 평화정책 포럼에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주목받는 리더인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성남시와 미국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25일에 미군 전사자 3만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한국전참전기념비에서 열린 제73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특히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영원한 탑건’ 98세 참전용사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과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은 참전용사 론 루소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28일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2,000여명 관람객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신 시장은 “이번 6. 25 기념식 참석이 때마침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현지 기념식에 참석해 성남시를 미국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와 풀러턴시의 자매결연으로 성남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혁신적, 역동적인 첨단도시로서의 성남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킨 좋은 기회였고 큰 보람이다”고 평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