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시작한 2일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시작한 2일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한 주의 시작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남부와 제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동해 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겠으며, 습한 탓에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치솟을 수 있겠다.

보통 습도가 10% 높아지면 체감온도가 1도 오르게 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21~25도였다.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강릉 29도, 대전 34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부산 28도, 제주 29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지나가 대기가 불안정해져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강원 북부내륙·산지와 전북, 전남 북부, 경남 서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또 소나기와 함께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별 오존 농도는 경기 남부와 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전남·경북·경남에서 '나쁨', 나머지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남 남부와 제주에는 20~60㎜, 최대 80㎜ 이상 장맛비가 더 내리겠다.

전남 북부·경남 서부 남해안과 전북 남부에는 각각 10~50㎜와 5㎜ 안팎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부터 5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4일에 전남과 제주에 새벽부터, 인천·경기 서해안·충청·전북·경북내륙·경남에 오전부터, 서울·경기내륙·강원내륙·강원 산지에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4일 오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간당 20~40㎜씩 쏟아지겠다. 밤사이에는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호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오겠다.

다만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잠시 식겠고 이에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해제되겠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