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시행 세부계획' 공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3학년 학생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3학년 학생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1월16일에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되고, EBS(교육방송) 연계 체감도가 높아진다. 모든 영역 문제를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 출제 근거도 공개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2일 공고했다.

지난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라는 명시적 표현이 추가됐다.

이를 위해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 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하기로 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이지만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아울러 올해 수능도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를 고를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5개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 응시자는 5개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24일부터 9월8일까지다. 성적표는 12월8일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