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374명 구성…겨울 육교제설반 이어 민선8기 풍수해 특별대책
▲ 엄진섭 김포시청 부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9일 오전 김포시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관계직원들과 집중호우 대비실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처음으로 여름철 풍수해 특별대책으로 구성한 ‘도로점검·빗물제거반’(빗물제거반)이 활동을 개시했다.

시는 지난 29일 호우주의보 발효됨에 따라 관내 읍면동 주요 침수 및 배수불량 우려 지역 48개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배수를 방해하는 낙옆과 담배꼬총 등을 제거했다.

빗물제거반은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한 육교이용자의 안전대책으로 추진한 육교제설반의 성공적 운영과 읍면동 소수의 인력만으로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침수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성됐다.

각 실과소와 읍면동, 자율방재단 13개 조 총 374명으로 구성된 ‘빗물제거반’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호우·태풍 특보 발표 시 사전에 파악한 읍면동의 주요 침수 및 배수불량 우려 지역 현장에 투입돼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직접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구조적 문제 등이 발견될 경우 각 읍면동에서 운영하는 단체 소통방에 올려 자율방재단과 관련 부서가 조치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

엄진섭 부시장은 지난 29일 김포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집중호우 대응 실태 점검을 위해 상습침수지역인 풍무동을 찾아 ‘빗물제거반’ 운영상황과 현장을 점검했다.

엄진섭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재난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라며 “집중호우 전 사전점검 및 예방조치를 적극 실시해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빗물제거반 활동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장비 구비와 2차 사고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