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
고품격 가성비 최대 무기
내년 4대 추가 경쟁력 강화
▲ 지난 2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취항식에 에어프레미아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이종철 대표(사진 가운데)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장거리 노선 확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유럽 노선에 진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노선 신규 취항으로 유럽 노선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LA),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한 데 이어 지난 23일 인천공항↔프랑크푸르트에 취항을 계기로 장거리 노선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 항공편은 주 4회(화·수·금·일)로 오전 11시5분 출발이고, 귀국편은 주 4회(화·수·금·일)로 운항 날짜에 따라 현지 시각 오후 6시50분 또는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납하는 유럽 노선을 대체할 유력한 항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업계는 저비용·고품질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 에어프레미아가 단기간에 고속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취항한 유럽 첫 정기 노선인 프랑크푸르트는 고품격의 가성비가 최대 무기다. 앞서 취항한 LA와 뉴욕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을 통해 이미 대형항공사(FSC) 대비 압도적인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이 확인됐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유한 5대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주력 항공기다. 내년에 4대를 추가 도입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항공사들만 다니는 장거리 노선을 저렴한 비용으로 취항하는 것이 목표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전용 화물기를 통한 항공화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대형기 15대 이상을 확보해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취항식에 에어프레미아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이종철 대표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장거리 노선 확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신규 매수 후보자인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과 마일스톤벤처스 문보국 대표까지 취항식에서 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해 강하게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