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 세계 총회' 참석 예정
CX 글로벌 써밋 참여 독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계획

이학재(사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취임 1주일 만에 세계 유수의 공항장을 비롯한 항공산업 분야의 국제 전문가 600여명 등 전 세계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접점 넓히는 광폭 행보에 나선다.

2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장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연례 최대 행사인 'ACI 세계 총회' 참석한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서 세계 항공업계에 공식 데뷔하는 셈이다.

이 사장은 ACI 세계 총회와 이사회 참석 이후, ACI 집행위원회에서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ACI는 185개 국가, 세계 1950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기구다.

특히 이 사장은 ACI 세계 총회 참석을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CI 세계 총회장과 스페인 시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엑스포 개최지가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정기총회에서 179개의 BIE 회원국 투표로 확정되는 만큼 스페인에서 ACI 회원국을 상대로 정부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돕는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ACI 세계 총회가 열리는 기간(26~28일)에 세계 공항장들과 이 사장이 연속 회의를 갖는 만큼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오는 9월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ACI의 고객경험(CX) 최대 행사인 '제5회 ACI CX 글로벌 써밋' 개최 공항장으로서 세계 공항장과 항공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ACI 세계 총회에서 이 사장은 세계 공항의 롤모델인 인천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역내 항공산업 발전 방안, 세계 공항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자리는 이 사장 입장에서 글로벌 리딩 공항장들과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세계 항공업계와 접점 넓히는 드문 기회다.

한편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최초로 ACI 고객경험인증제의 최고 단계인 5단계 획득을 계기로 전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인천공항의 고객경험 트렌드'를 알릴 수 있는 CX 글로벌 써밋을 지난해 9월 유치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