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수영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경주마 미스트 선풍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리모델링한 경주마 마방.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부터 경주마와 기수, 말 관리사 등 경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달 말 경주마가 머무르는 렛츠런파크 서울 내 주암마사 지역에 대한 리모델링 1차 공사를 마무리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2017년 시작한 마사 환경 개선은 안전과 말 복지를 모두 고려한 사업”이라며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면서 작업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사 시설 지붕재를 단열성능 높은 마감재로 교체해 복사열과 온실효과를 차단했다”며 “마방을 확장하고 야외에 경주마의 휴식공간과 샤워장을 추가로 설치해 경주마 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올가을 4개 동 공사를 끝으로 지난 7년간 이어온 주암마사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마철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마사 지역 내 주요 배수시설 정비 작업도 마쳤다.

이와 함께 마사회는 지난 1987년부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경주마를 위한 말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다.

말 수영은 더위에 지친 경주마들의 열기 배출과 심폐 능력 향상, 재활 등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난 한 해에만 1352마리의 경주마들이 6만회 이상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말 수영장마다 경주마용 대형 제빙기를 운영해 수영을 마친 경주마들은 시원한 각얼음을 먹으며 쾌적하게 마방에 돌아갈 수 있다.

마사회는 기수, 말 관리사 등 경마구성원들의 하절기 안전도 챙기고 있다.

경마장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조교관찰시설에 냉방기 4대를 추가 설치하고, 경마장 곳곳에 제빙기와 냉 음료를 비치했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최고의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마공원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