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마권 발매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정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장병운 한국마사회 경영관리처장은 지난 14~16일 더케이(The-K) 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3년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마사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일환으로 지난해 디지털 혁신 성장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경험관리를 추진하는 등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온라인 마권발매를 뼈대로 한 마사회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디지털 혁신 사업에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하계학술대회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시스템 준비와 관련해 ▲정보 접근성 개선 ▲데이터 경량화 ▲소비자 정보 선택 재량 확대 ▲정보보호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정욱 연세대 이정욱 교수는 “온라인 발매가 시행되면 증거기반 정책, 즉 구매패턴과 같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 베팅은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기회인 만큼 변화된 환경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문화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반영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온라인 발매제도를 통해 건전한 경마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세부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디지털 혁신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