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중국 수출 회복 증가 요인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4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10.9% 감소한 49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의 5월 수출 증가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대중국 수출 회복이다.
전년 동월대비 13% 증가한 1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 회복을 이끈 품목은 인천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로 긴 하락세를 딛고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무려 49.4% 증가했다.
이는 인천의 5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인 29.4%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64.5%에 달한다.
아울러 무선통신기기 역시 수출이 1633.9% 증가하며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7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 감소를 탈출하는 데 일조했다.
올해 인천 수출의 효자 품목인 자동차 또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인천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4.1% 증가한 6억 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108.8%)과 캐나다(+266.5%)로의 신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고차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4.6%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이 증가한 농약 및 의약품(-7.1%)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철강판(-18.0%), 비누치약 및 화장품(-49.1%)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천의 주요 상위 수출국 중 중국(+13.0%), 미국(+28.1%), 일본(32.2%), 벨기에(+157.8%)를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으며 중국은 반도체, 미국은 자동차, 일본은 석유제품, 벨기에는 농약 및 의약품이 최대 수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천 수출이 2개월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수출 증가세 지속을 위해선 반도체 외 다양한 품목의 대중국 수출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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