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통일 자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주마(천연기념물 제347호)가 역대 최고가인 95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제주목장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제주마경매에서 신성욱 생산자가 배출한 14번 상장마(2세 암말· ‘대륙통일’ 자마)가 9500만원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낙찰률은 42%(50마리 중 21마리)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는 마리당 2148만원이었다.

제주마는 오직 제주 경마장에서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의 가격도 더러브렛에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 5월 더러브렛 경주마 경매결과 마리당 평균 낙찰가는 3417만원이었으며 최고가는 9000만 원 이었다.

제주마 한 마리가 이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신성욱 씨는 21전 20승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오라스타’를 배출해낸 스타 생산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경마공원에서 제주마로만 제주경마를 시행하는 첫해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매를 통해 제주 경마와 말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