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지난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지구촌에 흩어진 750만의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청 출범'을 알리는 북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퍼졌다. 재외동포는 물론 국민 모두 깊은 감동을 받은 순간이었다.

1902년 12월 제물포를 떠나 하와이를 향하는 갤릭호에 몸을 실었던 우리의 선조 121명은 오늘날 전세계 193개국에 뿌리내린 거대한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형성했다. 현재 재외동포 수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4%에 달한다.

이제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의 권익향상과 편의증진을 위해 UN슬로건처럼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톰 소여의 모험>에서 '울타리 칠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표현처럼, 재외동포를 보살피는 데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영역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은 학업뿐 아니라 개인의 윤리와 도덕, 문화와 다양성, 시민의식, 환경과 정의 등 모든 영역의 이해를 촉진하는 다각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유일의 성공적인 글로벌 캠퍼스인 인천 글로벌캠퍼스가 미래 재외동포 세대의 '돌봄 교육'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의 '글로벌 인재양성' 취지는 캠퍼스 내 대학들의 다양한 자원과 전문성을 재외동포들과 함께 공유할 때 그 빛을 더 발할 수 있다.

겐트대학교는 200년 이상의 바이오, 환경, 식품, 정보공학 등의 세계적인 유럽 첨단과학지식을 전수하면서 차세대 학습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왔다. 또 취업률 91% 달성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진로상담, 국내외 산업체 및 기관들과의 인턴십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인생 목표 설계와 성취를 도와 대한민국과 세계사회에 공헌하는 리더를 양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교육의 힘이다.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재외동포청, 그리고 인천시가 올실과 날실 역할로 시대가 요구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교육 허브를 조성해 재외동포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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