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시상식.

파주챌린저스가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에서 연천미라클을 6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주는 12일 열린 결승전에서1대 2로 뒤지던 5회말, 4안타와 볼넷 1개로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5대 2로 뒤집었다.

연천은 6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점수차를 3대 5로 좁혔지만, 파주가 6회말 공격에서 3번타자 박수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뿌리치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파주 선발로 나선 전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은 5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진우영은 1회초 2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고 140km 중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마무리로 나온 파주 이도현은 2이닝동안 연천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파주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3번타자로 나선 박수현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전체 기간 동안 2경기에 출장하여 11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우영은 MVP에 뽑혔다.

▲ MVP를 차지한 진우영(오른쪽).

부임 첫 해 파주챌린저스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김경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주 이혁준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할 5리의 타율과 7할6푼1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우수타자상을, 팀의 구원투수로 8.2이닝 동안 단 한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미스터 제로’ 이도현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2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승을 따낸 연천의 에이스 지윤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파주챌린저스는 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 연천미라클은 준우승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MVP 진우영은 100만원, 우수투수상 이도현·우수타자상 이혁준·감독상 김경언·감투상 지윤은 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조계현 KBO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KBO 총재특보, 김동수 KBO 재능기부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독립야구 선수단을 응원했다.

KBO(총재 허구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가평 웨일스, 고양 위너스, 성남 맥파이스, 수원 파인이그스,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포천 몬스터 등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7개 독립야구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