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년 리더십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37개국 청년 대표들, 환경보호 실천 결의
▲ 하나님의 교회 청년 글로벌 환경리더 위촉식 6월 8일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청년 글로벌 환경리더 위촉식'에서 환경리더로 위촉된 37개국 청년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대응,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전 세계 청년들이 앞장선다. 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청년 글로벌 환경리더 위촉식’을 열고, 6대륙 37개국 청년 대표들을 환경리더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은 환경보호에 지속적으로 힘써온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지구의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활동에 앞장서는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양성하려는 취지로 이뤄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 미국, 영국, 칠레, 필리핀,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환경보호에 솔선하는 청년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의 터전 지구가 환경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이 사회에 모범이 되고 생명 살리기와 환경운동에 앞장서주니 매우 고맙다”며 “글로벌 환경리더로서 지구환경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고 선한 행실로 세상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환경리더 대표자로 나선 미국의 레베카 쇼어(31, 교사) 씨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어머니 품과 같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한다”며 “지구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함께 행동하며,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리더로 위촉된 청년들은 ‘나 한 사람쯤이야’가 아닌 ‘나 한 사람부터’라는 긍정적·진취적인 마음과 열정, 패기, 도전정신으로 환경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임수연(28, 한국, 웹 개발자) 씨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과 환경활동을 함께한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환경보호에 솔선하며 세계인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핀란드에서 온 엘리나 포히야(33, 금융범죄전문가) 씨는 “유럽 전역에서 기후위기를 실감한다. 내가 어렸을 때와 비교하면 고온의 날씨가 일상적일 정도다. (환경리더로서) 이런 문제 해소를 돕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스루티 찬단시브(27, 서비스직) 씨는 “환경활동을 하는 데 청년의 강점이 크다”며 “열정과 책임감으로 지구를 살리는 활동에 나부터 본을 보이고, 인도의 청년들도 참여해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돕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는 다양한 환경활동에 참여해온 만큼, 향후 각계각층에 실천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더 많은 환경리더 양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회는 2000년부터 20년 넘게 범지구적 환경활동을 펼쳐왔다. 도심·산림·바다·하천 정화, 나무 심기, 유해식물 제거, 플라스틱 줄이기, 환경세미나·포럼·캠페인 개최 등 활동 내용도 다양하다. 대학생봉사단 ASEZ,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학생봉사단 ASEZ STAR 등 연령별 봉사단 활동도 두드러진다. 이에 국내는 물론 각국의 정부, 기관은 협약을 체결하거나 활동을 지원하며 적극 협력하고 있다.

▲ 전 세계 청년 리더십 콘퍼런스_경복궁 탐방 '전 세계 청년 리더십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청년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경복궁 곳곳을 즐겁게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365일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도 전개 중이다. 참가자들은 실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오염된 강과 바다, 산, 도심 정화활동과 재활용품 분리, 나무 심기 등을 통해 생태계 보호, 탄소 저감, 기후재난 예방에 기여한다.

이번에 환경리더로 위촉된 청년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는 ‘전 세계 청년 리더십 콘퍼런스(6월 6~11일)’에 참석차 방한했다. 37개국 157명의 해외 청년들과 국내 수도권 청년 등 2200여 명이 리더십 특강, 비전설명회와 토론회, ASEZ WAO 글로벌포럼 등에 함께하며 지구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리더십을 배우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바람직한 직장 문화 등을 공유했다. 각국 청년들은 경복궁과 롯데타워 등도 탐방해 한국의 역사와 발전상,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